[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주문에 따라 정부가 반도체 관련 학과 증원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특성화고 관련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교원총단체연합회(교총) 측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반도체 기업에 학사, 석·박사만 필요한 게 아니다. 부족 인력의 과반이 고졸"이라며 "반도체 등 첨단 분야 관련 특성화고 육성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6.15 wideopen@newspim.com |
교총 관계자는 "반도체에서 연구·개발 인력과 관리 인력 외에 생산라인에 직접 투입될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어떤 인력이 얼마나 부족하고 부족한 이유는 무엇인지, 양성을 위한 교육여건 개선 조건은 무엇인지 등을 먼저 파악해 맞춤형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2021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 부족 인원(2020년 12월 31일 기준)은 1621명인데, 학력별 부족 인원은 고졸이 894명(55.2%)이다.
교총은 "특성화고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역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관련 학과 인원 부족이라면 확대를 검토하고 자질을 갖춘 인력 부족 문제라면 특성화고 반도체 관련 학과에 대한 지원, 즉 교육과정 내실화를 위한 시설 및 기자재 확충, 교사 확보 및 연수 등 맞춤형 종합 지원 대책을 마련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 차원에서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 활성화와 확대 정책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지역 중심의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기업이 고졸 채용에 적극 나서도록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반도체 분야별, 기술수준급별로 어떤 인력이 얼마나 부족한지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에는 특성화고부터 전문대, 학부, 석사, 박사, 박사후연구원 등 여러 단계별 인력이 필요한 만큼 관련 부처가 함께 수요를 파악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안에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양성 지원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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