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편에서 이어짐>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신동방 창업과정을 소재로 한 영화 중국합작인(中国合伙人, 중국동업자)은 중국 영화계 중견 천커신(陈可辛) 감독이 찍어 2013년 5월에 상영, 큰 흥행을 거뒀다. 2018년 말에는 '중국 합작인 2'도 선을 보였다.
영화속의 청년 주인공 위민훙은 고집스럽고 보수적이며 유행에 뒤지고 촌티를 못벗은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이때문에 위민훙 회장은 이 영화에 대해 매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신동방은 창업 5년 만인 2006년 미국증시 상장에 성공한다. 상장 성공으로 합작인들은 일확천금의 꿈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한다. 하지만 경영 이념에 대햔 불화로 주요합작 파트너인 쉬샤오핑은 2011년 같은 동업자 왕창과 신동방을 떠나 창투 회사를 설립한다.
중국합작인 1, 2편의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영화 중국합작인은 세명 스타트업 청년의 고군분투와 중간 성취, 그리고 종래는 각자 흩어져 자신의 길을 가는 것으로 해서 1, 2편 모두 막을 내렸다.
앞으로 영화 시리즈 3 편이 제작된다면 인터넷 교육기업 신동방의 기적같은 성장과 침몰, 드라마를 무색케하는 기사회생의 반전, 위민훙 회장의 변신과 경영 인생 2막이 훨씬 더 박진감 있게 그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영화 중국동업자 포스터. [사진=바이두].2022.06.17 chk@newspim.com |
실제로 영화 중국합작인 상영 이후 신동방 경영은 롤러코스터의 대 부침을 겪는다.
신동방 그룹에 혼자 남은 위민훙 회장은 2019년 3월 28일 신동방온라인(新东方在线, 01797.HK)을 홍콩증시에 상장시켰다. 홍콩 증시 최초의 온라인교육 종목 타종식이 됐고 이는 투자자들로 부터 크게 주목을 받았다.
회사를 떠났던 두명의 동업자도 홍콩 증시 상장때 나타나 위민훙 회장에게 축하 인사를 건냈다. 위 회장은 "우리는 영원한 합작 파트너"다고 화답했다. 2020년 7월 신동방온라인 주가는 장중 40홍콩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2021년 7월 터져나온 쌍감정책은 잘 나가던 신동방의 운명을 하루아침에 바꿔놨다. 중 3까지의 의무교육 과정 학생에 대한 학원 과외 금지와 숙제경감 조치, 이른바 쌍감정책이 발동된 것이다.
2020년 7월 주당 장중 41홍콩달러까지 치솟았던 신동방온라인 주가는 2021년 7월 쌍감 정책이 발표된 후 4위안 대로 폭락했다. 동방전쉬안 라이브 스튜디오 돌풍이 불기전 불과 한달전인 2021년 5월중에는 2홍콩달러 대까지 밀리면서 동방온라인 주식은 거의 휴지 취급을 받았다.
동방전쉬안 라이브 판매 스튜디오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주가 폭등이 설명하듯 신동방 온라인의 앞날에 파란 신호등이 켜졌고 위민훙도 다시 성공한 경영인으로 어깨를 펴게됐다. 업계와 투자자들은 영어와 학습을 컨셉으로 한 신동방 라이브의 향배를 주목하면서 영화 '중국합작인 3편'의 시나리오가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