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방탄소년단(BTS)의 단체 활동 잠정 중단과 관련해 "K팝 시장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며 병역법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대표적인 글로벌 K팝 그룹 BTS가 활동 9년 만에 돌연 단체활동 중단을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2022.04.29 kilroy023@newspim.com |
윤 의원은 "해체는 아니지만, 표면적으로 맴버들이 밝힌 단체 활동 중단 이유로 자신들이 지친 상태임을 강조하며, 휴식이 필요했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연내 군입대를 해야하는 맴버 진의 군 복무 문제가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2021년 6월 대중문화예술인에게도 스포츠·순수 예술인과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병역 특례를 적용하도록 하는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였지만, 1년이 지나도록 진전이 없다"고 토로했다.
윤 의원은 "BTS소속사 맴버들의 군 복무 문제에 대해 국회의 조속한 결론을 기다린다는 입장을 발표하였지만 여전히 깜깜무소식"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BTS가 활동중단을 선언하자마자 소속사 하이브의 주식가치가 하루 아침에 2조원이 사라졌다고 한다"며 "그만큼 BTS의 활동중단이 K팝 시장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대중음악 사상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후보 지명',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수상, 빌보드 1위 다섯 번 등 BTS의 업적은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라며 "지금 국회는 어떤 이유에서건 법개정을 회피하지 말고, 더 큰 국익을 선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그렇지 않으면 K팝의 황금기는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릴 수 있다"며 "이제 국회가 답을 해야할 시간"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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