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정상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당초 우려됐던 기상여건 역시 다소 변화해 발사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승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은 20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린 사전 설명회에서 "현재까지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현재 내일 오후 4시를 타깃으로 발사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일을 하루 앞둔 20일 누리호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기립해 있다. 2022.06.20 photo@newspim.com |
오 개발부장은 당초 문제가 됐던 1단부 산화제 탱크 레벨센서에 대해 "전기적인 부분이 문제가 됐는데 1·2단 분리하지 않고 교체했고 전기 점검을 계속 수행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해서 발사 계획을 잡은 것이며 오늘 오후 1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동안 모든 전기적인 점검이 정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 오전 중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보가 나온 상태였고 오늘 이송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다행스럽게도 내일 오전에 기상청 예보상 우천이 없는 것으로 나왔고 오전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발사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고층풍 역시 안정적이라는 게 오 부장의 설명이다.
앞서 문제가 됐던 1단부 산화탱크 산화제 레벨 센서 오류는 고장난 센서 탓으로 파악됐다.
오승협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이 20일 오후 3시 30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서 발사 사전 점검 설명에 나섰다.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2.06.20 biggerthanseoul@newspim.com |
오 부장은 "납품될 때의 문제는 아니고 레벨센서를 조립하는 과정에서 수치가 환산된 데이터로 사전에 측정한 데이터와 비교를 하는데 (안정적인) 범위 내에 있다고 해서 통과가 된 것"이라며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실험과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우연은 지난 17일 브리핑을 열고 오는 21일 오후 4시로 누리호의 2차 발사일정을 재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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