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김포-하네다 항공노선 운항을 오는 29일부터 재개한다. 양국은 우선 일주일에 8회 운항하기로 하고 다음 달부터 편수를 늘리기로 했다.
외교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는 김포-하네다 노선을 6월 29일부터 일주일에 8회 운항하기로 일본 측과 합의했다며 방한 관광객 환대 캠페인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스케줄 2022.06.22 [표=외교부] |
2003년 운항을 시작한 김포-하네다 노선은 한일 간 대표적인 비즈니스 노선으로 자리 잡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3월 이후 운항이 중단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취임 직후 한일 의원연맹 회장을 면담하고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 김포-하네다 노선을 조속히 재개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국토부는 지난달 김포공항 국제선 재개 준비를 완료하고 외교부와 함께 일본 국토성·외무성과의 협의를 긴밀히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양국은 지난 21일 항공당국 간 화상회의에서 김포·하네다 노선의 29일 재개와 주 8회 운항을 합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국은 수요 증가 추세와 항공사 준비상황 등을 고려해 다음 달부터 운항 횟수를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한 2020년 4월 중단된 관광목적 단기방문 비자 발급도 이달부터 재개돼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용한 방한관광도 가능해진다.
문체부는 이번 노선 운항 재개를 계기로 김포공항 내 외국인 관광객 환대부스를 열어 방한관광 재개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일본 주요 도시에서 한국관광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지 여행박람회 등을 계기로 양국 관광업계 간 네트워크 복원을 촉진하는 등 일본 방한관광시장의 활성화와 국내 관광산업 재건을 집중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외교부는 "한일 간 인적교류를 재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대한 양국 간 공감대를 확인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외교부는 한일 간 인적교류 복원 관련 제도적 기반의 조속한 정비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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