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 한국 등과 추구하는 목표가 같다면서 향후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나토 정상회의와 관련해 한국에 기대하는 역할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한국은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중요한 동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가 나토 회의에 초대돼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라면서 "궁극적으로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동맹과 나토가 추구하는 바는 동일하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규칙에 기반한 질서가 위협 받으면 그것이 유럽이든 인도·태평양이든, 다른 지역이든 이같은 위협에 맞서 함께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위협 대상으로 중국, 러시아, 사이버 안보 문제 등을 예시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나토 당국자는 이날 이와관련한 논평 요청에 대해 "나토는 한국과 오랜 양자 협력 관계를 갖고 있다. 사이버 방위, 비확산, 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 실적이 있다"면서 "앞으로 몇 개월, 몇 년간 우리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나토는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비회원국인 한국을 비롯, 호주·일본·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 일부를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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