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회사의 부실 차단을 위해 선제적인 자금지원 제도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23일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가 참석하는 금융리스크 대응 태스크포스(TF) 제2차 회의를 주재하고 "복합적 위기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더욱 면밀하고 폭넓게 리스크를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 TF 2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6.23 kimkim@newspim.com |
김 부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 등 주요국들의 통화 긴축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경기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기존 금융리스크 점검 회의를 금융리스크 대응 TF로 확대·개편하는 등 비상 대응 점검체계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며 "금융리스크 10대 핵심 대응과제를 중심으로 중점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취약 계층 지원과 관련해선 "추경에 반영된 금융 부문 민생지원 프로그램을 최대한 조기 시행하겠다"며 "취약계층 금융 애로 TF도 구성·운영해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미리 고민하고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회사 부실 위험 차단을 위한 선제적 자금지원이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예금보험공사 기능이 현재는 부실 금융회사 정리에 중점을 뒀다면 이를 금융회사 부실 및 위기 전염 차단을 위한 지원도 가능하도록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미국, 유럽연합 등 주요 선진국의 선제적 자금지원 제도 운용 사례를 참조해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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