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2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4포인트(0.82%) 하락한 402.4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231.69포인트(1.76%) 내린 1만2912.5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3.30포인트(0.56%) 빠진 5883.3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8.77포인트(0.97%) 내린 7020.45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유럽증시는 경기침체가 임박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업종지수가 3.6% 하락하는 등 대부분이 내림세였다.
시장은 부진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계속 반영했다.
독일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6월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51.3으로 전월 53.7에서 대폭 하락했다. 경기 확장세는 이어갔지만, 크게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이날 6월 PMI가 수출 감소와 경제 선행 불확실성, 인플레로 인한 내수 압박으로 2.4 포인트 떨어지며 급하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로존의 지난 6월 서비스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55.5에 못 미쳤으며 지난 5월의 56.1보다도 하락했다.
액센쳐의 글로벌 산업 책임자인 토마스 린은 CNBC에 "PMI의 약한 수치가 유로존 제조 부문이 직면한 어려운 상황을 보여줬다"면서 "재료 및 에너지 비용 증가와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는 유럽의 산업체들은 제한된 수익과 운영상의 문제로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50bp 인상 한다고발표했는데, 이는 2002년 이후 단일 인상폭으로는 최대 규모다.
한편 미국 시장은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저울질하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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