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실이 고용노동부의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 발표와 관련된 윤석열 대통령 발언으로 인한 혼선에 대해 "어제 이정식 노동부 장관이 발표한 것은 최종적인 정부 결정이 아니라 정책 방향에 대한 브리핑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4일 기자 브리핑에서 "노동부가 6월 중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을 발표하겠다고 한 계획은 지난 6월 16일 경제정책 방향 발표 때 확정된 것"이라며 "노동부 장관 발표 이후 관련 보도 내용은 최종 정부안이 확정 발표됐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해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사진 제공=대통령실] |
이 관계자는 "브리핑 발표를 보면 정책 방향 브리핑으로 기존에 추진했던 내용의 방향을 크게 이야기한 것이고 그 과정이 정부의 최종 정책이 돼 발표하려면 민간 연구나 현장 의견을 추가적으로 반영해 확정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관이 말한 것이 공식 입장이다 아니다는 뜻으로 이야기했다기 보다는 최종적으로 정리한 것이 아니었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내가 어제 보고를 받지 못한 것이 아침 언론에 나와서 확인을 해보니 노동부에서 발표를 한 것이 아니라 부총리가 노동부에 민간연구회의 조언을 받아 노동시간 유연성에 대해 검토해보라고 이야기를 한 상황"이라며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 혼선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이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에 노동시간 유연화 입장을 철회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의 말씀은 아침 신문들을 보고 최종적인 정부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생각해서 그런 보고를 못 받았다고 한 것"이라며 "중간 진행 과정에서 정책 방향에 관한 브리핑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발표는 새로운 내용이 없고 국정과제에 다 담겼던 내용이 중심이었던 것"이라며 "그러나 대통령은 보고가 되니 최종안인가보다 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혼선이 일어난 것에 대해 "부처와 대통령실 간 의견 조율을 잘하고 효율적으로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더 신경 쓰고 잘 해내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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