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최근 서울 일부 학교 급식에서 개구리 사체가 발견되면서 위생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현장 점검에 착수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식품의약품안전처·지자체 등 합동으로 전국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열무김치 제조업체 170여개소에 대한 점검을 다음 주부터 다음달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전국의 모든 학교가 일상회복을 시작한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성서중학교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급식실 방역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2.05.02 photo@newspim.com |
이번 점검에서는 위생에 대한 기본사항을 해당 업체들이 지켰는지를 집중해서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허가·신고 및 영업자 준수사항, 영업자 및 종사자 위생관리, 원재료 및 제품 관리, 시설기준 및 기구류 관리 등 전반적인 점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개구리 사체와 관련해 원재료 보관, 세척·조리과정, 종사자 교육 및 배치, 이물질 검수 등 열무김치 제조 과정 전반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 특성과 업체 규모 등에 따라 일부 사항은 탄력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점검 대상과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 급식 열무김치에서 죽은 개구리가 나온 데 이어 지난 15일 다른 고등학교 급식 열무김치말이국수에서도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여름방학 전까지 식단에서 열무김치를 배제하기로 했다. 급식실 한 곳에서 여러 학교의 급식을 담당하는 공동 조리교 중 3000명 이상 과대 학교에 대한 급식실 분리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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