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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이재명, 단타 매매로 소비돼선 안돼...제 출마는 고민 중"

기사등록 : 2022-06-2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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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중장기적 관리 해야"...사실상 불출마 촉구
"97세대론? 젊다고 무조건 '새 인물'로 포장"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이재명 의원을 향해 "단타 매매로 자꾸 소비돼선 안 된다"며 사실상 불출마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27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 의원이) 중장기적인 가치 관리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10 leehs@newspim.com

다만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본인이 선택하실 문제"라며 "(이 의원은) 우리 당의 중요한 정치자산"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선 "고민 중"이라며 현재 민주당에 필요한 리더십으로 "이기는 정당을 만드는 리더십·재집권이 가능한 중장기적 비전을 갖는 재집권 리더십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97세대'를 앞세운 당내 세대교체론에 대해선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무조건 나이만 같다, 좀 젊다는 걸로 새로운 인물이라고 포장해서 나가는 것이 적절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분들이 지난 6년 동안 국회의원·정치인으로서 할 말을 해야 할 때 할 말을 했냐, 할 일을 해야 할 때 뒷걸음치진 않았는지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국민들은 나이가 많고 적고 간에 할 일을 해야 할 때 뒷걸음치지 않았던 사람이 민주당의 새로운 가치와 주장을 대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당대회 룰 개정과 관련해 "당심과 민심이 50%씩 반영되는 전당대회 룰 개선이 필요하다"며 "그래야 그냥 민주당만 좋아하는 사람만 더해서 지도부를 뽑는 지금의 방식에서 벗어나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전당대회가 가능하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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