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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싹쓸이"...현대차그룹, 글로벌 전기차 시장 지배

기사등록 : 2022-06-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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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5월까지 2만1467대 판매
인니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비율 중 98% 차지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테슬라가 10년에 걸려 달성한 판매량을 단숨에 따라잡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일론 머스크 미안.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중(Sorry Elon Musk. Hyundai Is Quietly Dominating the EV Race)'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선전을 소개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올해 출시된 아이오닉5와 EV6를 5월까지 테슬라 외에 모든 전기차의 판매량을 넘어서는 2만1467대를 판매했다. 특히 현재 시장에 출시된 30여개의 전기차 모델 중 4만5000달러 미만으로 살 수 있는 모델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적정한 크기의 새 모델을 출시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지난해 제네시스와 기아를 포함 미국에서 총 148만9118대를 판매했다. 전기차는 2만6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돼 전년 대비 130% 이상 늘었다.

1분기 전기차 역시 15만9000여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 소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중 전기차는 1만8600여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했다.

현대차는 미국 내 공장 신설을 통해 미국 내 전동화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해외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설립하낟. 오는 2025년까지 공장을 신설해 후속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7, EV9 등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오닉5의 생산 라인을 갖춘 인도네시아에서도 현대차의 활약은 눈에 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15억5000만 달러(1조9000억원)를 투자해 브카시 공장을 준공했다. 현대차가 아세안 지역에 완성차 공장을 설립한 것은 인도네시아가 처음이다.

브카시 공장은 전기차 전용 공장은 아니지만 아이오닉5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일본차 비율이 높은 전기차 인도네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총 196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브랜드별로는 아이오닉5 195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1대다. 인도네시아에서 5월에 판매된 전기차는 총 200대인데 그 중 196대를 현대차가 판매한 것이다. 점유율은 98%에 달한다.

5월까지 연간 전기차 누적 판매량 역시 현대차는 333대를 판매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올해 판매된 전기차 363대 가운데 92%를 차지했다. 다른 전기차 브랜드는 닛산 리프 24대, 렉서스 UX300e 4대, 도요타 C+POD EV 2대 등이 판매됐다.

인도네시아에서 올해 5월까지 판매된 자동차는 39만6153대로 이중 일본 브랜드의 점유율은 93.1%를 차지한다. 하지만 전기차 분야에서는 현대차가 일본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아이오닉5를 앞세워 브랜드 지배력을 강화하고 높아진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크레타, 싼타페 등 다양한 내연기관 모델 판매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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