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 정부 북핵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7일 서울에서 브라이언 넬슨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과 오찬 협의를 하고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에 따른 대북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과 넬슨 차관은 이날 협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고도화 노력이 한미의 억지력 강화는 물론,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김건(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7일 서울에서 브라이언 넬슨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과 오찬 협의를 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6.27 [사진=외교부] |
양측은 또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고 도발적 행동을 지속할 경우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데 공감하고, 북한이 대화와 외교의 길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외교가에선 미 재무부가 금융정책뿐만 아니라 대북 독자제재도 다루는 부서라는 점에서 넬슨 차관의 방한을 계기로 국제사회 및 독자 대북제재와 관련한 한미 양국의 실질적 논의가 진행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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