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북한) 탄도미사일의 사거리가 '롱 레인지'에서 '숏'으로 바뀌고 있는 부분, 전략핵에서 전술핵으로 바뀌고 있는 부분은 대한민국을 겨냥한 것으로 볼수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2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서 북한의 과거 2년 동안 무기실험 양상 변화와 관련된 질문에 "북한 핵이 대한민국을 겨냥하는 게 아니라고 했던 분들은 틀렸다라고 지적하고 싶다"며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2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06.15 photo@newspim.com |
그는 다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미국을 상대로 이런 무기들을 개발하는 것에서 북한의 전략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것으로 전반적으로 바뀌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한 공격력과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공격력을 동시에 갖기를 바라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서 "최근 테스트가 단거리 중점으로 옮겨졌다고 해서 북한의 전략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또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우리정부 뿐만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에서도 (북한의) 핵실험이 준비가 완료됐다는 결론에 도달해 있다"면서 "정치적 결단만 남았다고 표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실제로 핵실험을 하지 않느냐에 대해서는 분명한 이유는 알 수 없다"며 "북한도 나름대로 핵실험으로 인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외 정세를 좀 보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특히 북한에 대해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중국과 국제사회가 북한이 핵실험을 자제하도록 계속 충고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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