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의 총가구수는 2039년 2387만 가구를 정점으로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50년 예상되는 가구수는 2284만9000가구로 10년 새 100만 가구 이상 줄어드는 셈이다.
평균 가구원수 역시 지속적으로 줄어 2050년 1.91명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같은해 1인가구는 39.6%까지 늘어 5가구 중 2가구는 혼자사는 1인가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2020년 총 2073만가구…2050년 2284만9000가구로 감소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장래가구추계(2020~2050년)'에 따르면 2020년 총가구는 2073만1000가구에서 2039년 2387만 가구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2050년까지 지속적으로 줄면서 2050년 2284만9000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2020년 총가구는 전년에 비해 2.52% 증가하나, 가구증가율은 점차 감소해 2040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될 전망이다. 2050년에는 -0.75% 수준으로 예상된다.
총가구 및 가구증가율(2000-2050) [자료=통계청] 2022.06.28 jsh@newspim.com |
2020년 평균 가구원수는 2.37명에서 점차 감소해 2050년 1.91명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가구주가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2020년 464만 가구(22.4%)에서 2050년 1137만5000가구(49.8%)로 2.5배 증가할 전망이다.
2020년 여자 가구주는 672만1000만 가구(32.4%)였으나, 2050년에는 937만7000가구(41.0%)로 1.4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구주 연령은 2020년 40~50대 가구주가 전체의 43.7%로 가장 많았으나, 2050년에는 70대 이상이 40.2%로 가장 많아질 전망이다.
◆ 2020년 1인가구 비중 31.2%…2050년 39.6%로 8.4%p 증가
2020년 가구유형은 1인가구(31.2%), 부부+자녀가구(29.3%), 부부가구(16.8%) 등의 순으로 많았다. 2050년에는 1인가구(39.6%), 부부가구(23.3%), 부부+자녀가구(17.1%) 순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2020년 가구원수별 가구 비중은 1인가구(31.2%), 2인가구(28.0%), 3인가구(20.3%), 4인가구(15.8%) 순이다. 2050년에는 1인가구(39.6%), 2인가구(36.2%)는 증가하는 반면, 4인가구(6.2%)는 감소할 전망이다.
1인가구 연령별 규모(2020-2050) [자료=통계청] 2022.06.28 jsh@newspim.com |
2020년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은 31.2%(647만7000가구)에서 2050년 39.6%(905만4000가구)로 8.4%p(257만7000가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1인 가구주 성별은 남자가 49.7%(322만 가구), 여자가 50.3%(326만 가구)를 차지한다. 2050년에는 남자 1인가구 비중은 49.6%로 소폭 줄어들고, 여자 1인가구 비중은 50.4%로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2020년 1인가구 중 30대 이하 비중이 36.7%(237만6000가구)로 가장 높았으나, 2050년에는 70대 이상이 42.9%(388만 가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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