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오는 2023년 최저임금 인상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 '동결해야 한다'는 답변이 3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0% 이내로 인상해야 한다'는 답변은 33.9%로 뒤를 이었다.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를 두고 현재 노동계는 18.9% 인상을, 경영계는 동결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
종합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5~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7명에게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 '동결'(39.3%), '10% 이내 인상'(33.9%), '10% 이상 인상'(15.0%)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2022.06.28 seo00@newspim.com |
'인상' 의견을 합치면 총 48.9%의 수치로 절반 가까운 응답자가 최저임금 인상 쪽에 무게를 실었다. 그 이외 '잘 모름'(6.5%), '기타'(5.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다만 인상 의견을 보인 응답자 가운데 '10% 이내 인상' 수치가 '10% 이상 인상'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을 감안하면, 현재 노동계가 주장하고 있는 18.9% 인상 요구안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세~20대의 경우 '동결'(42.9%), '10%이내 인상'(29.4%), '10%이상 인상'(17.9%) 순서로 집계됐다. 전 연령대 중 '동결' 의견이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됐다.
30대에선 '10%이내 인상'(39.0%), '동결'(32.2%), '10%이상 인상'(17.8%) 등으로 조사됐다. 40대는 '10%이내 인상'(35.3%), '동결'(35.1%), '10%이상 인상'(19.9%) 순이다. 30대·40대 모두 '인상' 의견이 '동결'을 앞섰다.
50대는 '동결'(40.3%), '10%이내 인상'(36.5%), '10%이상 인상'(12.7%) 순서로 답했다. 60세 이상의 경우 '동결'(42.7%), '10%이내 인상'(31.4%), '10%이상 인상'(10.3%) 등이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동결' 의견이 두드러졌다. 남성의 경우 '동결'(41.5%), '10%이내 인상'(34.5%), '10%이상 인상'(15.3%)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여성은 '동결'(37.2%), '10%이내 인상'(33.4%), '10%이상 인상'(14.7%) 등이다.
최저임금 인상 여부는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10%이내 인상'(45.6%) 답변이 가장 많았다. '동결'(26.1%), '10%이상 인상'(20.1%) 등으로 이어졌다.
반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절반 이상은 '동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동결'(51.2%), '10%이내 인상'(25.5%), '10%이상 인상'(9.2%) 등의 수치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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