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첫 일정으로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만나 "한국과 호주 모두 새 정부가 출범했기 때문에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한 호텔에서 알바니지 총리와 만나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신 것 축하드린다"라고 덕담했다. 호주는 지난달 21일 총선에서 노동당이 승리하면서 정권이 교체됐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 제공=대통령실] |
한·호주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이문희 외교 비서관, 박진 외교부 장관, 최상목 경제수석,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이 배석했고, 호주에서는 매튜 허드슨 총리내각부 국제관계 보좌관, 제니 메이슨 총리실 부비서실장, 케이시 클루그만 총리실 선임보좌관, 로드릴 브레지어 총리내각부 국제국장이 함께 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이 수교 61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중국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서 기자들에게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호주나 한국도 자신의 인도 태평양 정책을 수립 중"이라며 "긴밀히 소통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한국·호주가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과 적대적 관계를 지양하면서 어떻게 하면 중국을 포함한 역내 주요 국가들과 이익에 기반한 미래 지향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인지 서로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및 2030 부산세계엑스포 유치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알바니지 총리와 북한 문제를 논의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할 것을 천명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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