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9일 오후 4시09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투비소프트가 5년 연속 적자행진을 기록 중인 가운데 최근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비소프트는 게임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NFT나 메타버스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지만 자체적인 게임 관련 역량이 부재해 일각에서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투비소프트는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게임 퍼블리싱업 ▲게임 운영 서비스업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게임물 판매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정관에 추가할 예정이다.
투비소프트 측은 "당장 게임 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앞으로 게임과 연관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관에 게임 사업을 추가한 것"이라며 "(투비소프트의) 게임 사업은 나중에 NFT(Non 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한 토큰)나 메타버스 등과 연관된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비소프트는 2000년에 설립한 국내 1위 UI/UX 솔루션 개발 업체다. 주요 제품은 자바스크립트 및 HTML5 기반 개발 프레임워크인 '넥사크로플랫폼'으로 국내에서만 4800여 개의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2021년 기준으로 37%에 달한다.
다만 실적은 2017년 영업손실 1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377억9544만원, 영업손실 64억1742만원을 기록, 올해 1분기 실적도 매출 86억9431만원, 영업손실 19억2078만원에 그쳤다.
투비소프트는 2018년 한미약품과 셀트리온에서 부사장을 역임한 조강희 대표를 영입하는 등 바이오 시장에 진출해 반전을 꾀한 바 있다.
투비소프트 CI. [사진=투비소프트] |
그러나 바이오 사업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 오히려 투비소프트는 지난해 바이오 사업 철수를 결정하고, 50억원을 출자한 자회사 투비바이오신약의 정리절차에 돌입하는 위기에 빠졌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투비소프트의 게임 사업 진출이 바이오 사업처럼 위기를 가중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상황이다.
투비소프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단 바이오 관련 사업은 모두 정관에서 삭제하는 등 사실상 사업을 모두 접은 상태"라며 "또 감사위원회를 신설해 재무와 관련된 내부 통제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블록체인은 최대주주인 에니팬비티에스가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관계사인) 트윈메타와 연계해서 사업을 진행하는 방향을 보고 있다"며 "당장 시너지를 내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블록체인 관련 사업 전망이 좋은 만큼 사업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애니팬비티에스는 블록체인 전문기업 애니팬의 투자 자회사로 2020년 4월 유상증자를 통해 투비소프트 지분 16.04%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애니팬비티에스의 대표는 현재 투비소프트 대표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이경찬 이사다.
[사진=클럽메타 홈페이지] |
이경찬 대표는 올해 1월 블록체인 및 NFT 전문기업 '투비메타'를 설립한 이후 댄스 NFT 발행 및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MEXC에 메타댄스토큰(MDT)을 상장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 중이다.
특히 투비메타는 지난 20일 춤을 추면서 돈을 버는 D2E(Dance To Earn)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클럽메타 PFP(Picture For Profile·프로필 형태 디지털 이미지)'를 출시해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 한 상태다. 나아가 투비메타는 오는 9월 투비소프트의 인공지능 인식 기술을 활용한 커버 댄스 경쟁 NFT 플랫폼 '클럽메타 D2D 디앱(Daap)'도 선보일 예정이다.
투비메타 측은 "투비소프트의 역량으로 설립된 투비메타는 성공적인 메타버스의 실현을 위한 우수 기술 레퍼런스와 개발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비메타는) 블록체인 기술과 인공지능은 물론 IoT(Internet of Things·사물인터넷)까지 UI/UX와 융합해 메타버스 사업에 있어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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