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당내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분당설'에 대해 "분당을 운운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구태정치"라고 일갈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가 끝나니 또 다시 분당 이야기가 떠오르는데 참 답답한 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의원과 함께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4.09 kilroy023@newspim.com |
전 의원은 "국민이 우리 당을 뽑지 않은 이유는 우리가 해온 정치의 문제였지 우리의 이름·간판 문제는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제까지 선거에 지고 간판갈이·당 쪼개기를 할 순 없다"며 "지금 필요한 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우리가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와 그 가치에 맞는 혁신적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애초에 최근 들어 분당으로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지금은 사라진 바른정당·국민의당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가열찬 토론은 좋지만 분열을 조장하는 분당 얘기는 자제해야 한다"며 "구태스런 분당 논쟁 끝에 남는 건 국민들의 깊어진 정치 혐오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최근 민주당은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출마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민석 의원·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이 '분당 가능성'을 언급하며 갈등이 격화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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