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이른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대표주자인 강병원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강 의원은 29일 오후 2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위기·리더십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자료제출 미비에 항의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25 leehs@newspim.com |
그는 "당원은 만연한 당내 온정주의와 패배의 무기력함과 단호히 결별하고 철저한 반성과 혁신, 통합과 단결로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라고 한다"며 "공적 책임감과 헌신성으로 무장해 도덕성을 회복하고 당을 하나로 통합해야 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을 내세우고 "젊고 역동적인 통합의 리더십, 이제 제가 그 일을 하겠다"고 호소했다.
특히 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계파 싸움으로 얼룩질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저는 그 우려를 뛰어넘어 통합의 싹을 틔우기 위해 출마했다"며 "새 술을, 새 부대에 부어달라. 당 대표가 바뀌면 민주당이 바뀐다. 민주당이 달라지면 대한민국이 달라진다"고 했다.
강 의원은 1971년 전라북도 고창 출신으로 1994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당시 운동계 NL과 PD 세력의 대립 구도를 깨기 위한 21세기 진보학생연합의 출범을 이끌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에 출마해 2위로 선출됐다.
adelan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