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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그룹' 강병원, 민주당 대표 출마…"새 술, 새 부대에 부어달라"

기사등록 : 2022-06-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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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90년대 학번·70년대생 (97그룹) 대표 주자
"새 술은 새 부대에…민주당 바뀌어야 나라 바뀌어"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이른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대표주자인 강병원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강 의원은 29일 오후 2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위기·리더십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자료제출 미비에 항의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4.25 leehs@newspim.com

그는 "당원은 만연한 당내 온정주의와 패배의 무기력함과 단호히 결별하고 철저한 반성과 혁신, 통합과 단결로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라고 한다"며 "공적 책임감과 헌신성으로 무장해 도덕성을 회복하고 당을 하나로 통합해야 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을 내세우고 "젊고 역동적인 통합의 리더십, 이제 제가 그 일을 하겠다"고 호소했다.

특히 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계파 싸움으로 얼룩질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저는 그 우려를 뛰어넘어 통합의 싹을 틔우기 위해 출마했다"며 "새 술을, 새 부대에 부어달라. 당 대표가 바뀌면 민주당이 바뀐다. 민주당이 달라지면 대한민국이 달라진다"고 했다.

강 의원은 1971년 전라북도 고창 출신으로 1994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당시 운동계 NL과 PD 세력의 대립 구도를 깨기 위한 21세기 진보학생연합의 출범을 이끌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에 출마해 2위로 선출됐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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