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계 측근으로 꼽히는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이준석 대표의 비서실장 자리를 사퇴했다.
박 의원은 당대표 비서실장직 사퇴 이유를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혔지만, 최근 이준석 대표와 친윤계 의원들의 내부 갈등이 극에 달하자 박 의원이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수원=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이준석 대표의 비서실장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2021.10.20 kilroy023@newspim.com |
박 의원은 30일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저는 일신상의 이유로 당대표 비서실장직을 사임했다"며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지난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승리 후 당대표 비서실장으로 선임됐다. 당초 박 의원은 당대표 비서실장직을 고사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당대표 비서실장직을 맡아 정부와 여당 간의 가교 역할을 해달라며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내달 7일 이 대표의 당 윤리위 징계 심의를 앞두고 이뤄지는 사퇴다. 이에 박 의원의 사퇴 결심 배경에는 최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이 대표 간 갈등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박 의원의 사퇴가 이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간의 소통을 차단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29일 밤 박 의원의 사퇴 소식이 알려지자 이준석 대표도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뭐 복잡하게 생각하나. 모두 달리면 되지"라며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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