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도훈 외교부 2차관이 다음달 4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복구 회의'에 참석한다.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재건 및 복구를 논의하는 최초의 고위급 국제회의로서 화상으로 참석하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해 40여 개 국가와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 [사진=뉴스핌DB] |
최 대변인은 "이 차관은 5일 전체회의 발언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연대를 재확인하고 그간 우리의 지원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향후 재건·복구 사업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기여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의는 원래 '우크라이나 개혁 회의'(Ukraine Reform Conference)라는 이름으로 열린 연례행사였으나, 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의 상황을 고려해 회의명을 '우크라이나 복구 회의'로 변경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복구지원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결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회의는 신규 지원 공약을 제출하는 목적은 아니다"며 "최근 우리 정부가 발표한 5000만달러 상당의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추가 제공 계획을 포함해 지금까지 진행한 1억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현황을 소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재건·복구에 있어 당사국의 입장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입장을 가져가고자 한다"며 "가장 효과적·효율적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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