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서울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집중호우로 도심 곳곳 도로가 통제되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시내 상황을 보고 받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오 시장은 30일 오후 4시 50분경 재난안전상황실 지하 3층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한유석 물순환안전국장과 손경철 하천관리과장에게 상황을 보고 받았다.
30일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설명을 듣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
서울은 29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30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는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본부에 따르면 30일 밤에도 시간당 30~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전선이 30일 저녁부터 서울을 벗어날 것으로 보이나 서해상으로 구름이 올라오고 있어 앞으로 수 일 동안은 비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치구 중에는 은평구·강북구·도봉구 등 서울 북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봉구의 경우 강수량이 254mm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팔당댐 방류량은 오늘 최대 7800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감소 중이나 잠수교·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통제되고 수목 전도 및 담장·석충 붕괴 등의 사건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는 펌프장 등의 수문을 적기에 열기 위해 자치구와 함께 방제 시설물 펌프장, 저류조 등을 이중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7개 하천과 산책로를 확인하며 인명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지속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오 시장은 민선8기가 출범하는 오는 7월 1일 오전 '제39대 서울시장 취임식'을 DDP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집중호우 피해 대비 및 시민안전 점검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오 시장은 1일 오전 10시 온라인을 통해 취임사를 발표하고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한 후 수방대책 현장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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