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오후) 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일정으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국과 나토 간 지속적인 협력관계 유지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한국과 나토가 2006년 글로벌 파트너 관계를 수립한 이후 국제 사회의 각종 도전에 긴밀히 협력했음을 평가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 한-나토간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협력이 확대되고 나토 주재 한국 대표부 개설로 소통이 보다 제도화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 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저신다 케이트 로렐 아던 뉴질랜드 총리, 윤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2.06.30 photo@newspim.com |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환영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파트너인 한국 정상의 참석은 나토 차원에서도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한-나토 협력 관계의 지속적인 강화·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북핵에 대해 "역내 평화·안정과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하며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나토 측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 입장에 대한 지지를 표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면담은 당초 지난 28일 예정돼 있었으나 이날로 연기됐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튀르키예가 반대하면서 해당국 정상들과의 논의를 위한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약 30분간 대기한 사실이 알려져 외교 결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마지막으로 첫 해외 순방인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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