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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교육 불평등·불공정 헤쳐나갈 것"

기사등록 : 2022-07-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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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 교육 강화·혁신교육 재구성
AI 기반 맞춤형 교육 실현
尹대통령 "불필요한 교육 규제 풀고 디지털 인재 양성"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서울 최초 3선 교육감이 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 불평등과 불공정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조 교육감이 집중호우로 인한 고교 피해 현장 점검에 나서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예비후보였던 지난 5월 1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질 높은 공교육'을 위한 <조희연의 10대 비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05.11 yooksa@newspim.com

3기 임기를 시작한 조 교육감은 "새로운 4년을 통해 우리는 공존의 교육으로 더 질 높은 공교육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코로나 위기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는 한편, 위기 속에서 잉태된 디지털 기반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싹틔우는 또 다른 이중의 과제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의 첫 교육감으로서 이러한 과제를 해결할 책임이 있다"며 "교육 불평등과 불공정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초학력과 기본학력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교육감은 "기초학력과 기본학력의 보장은 모든 학생의 학습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는 데서 시작될 것"이라며 "일제고사라는 낡은 프레임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진단시스템을 보완해 더 정확히 학생 상태를 파악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실–학교–학교 밖'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3단계 학습 안전망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만 3세 유아 언어발달 조기진단과 상급학교 전환기에 학생이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 집중 교육과정 도입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공존의 교육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혁신교육을 재구성할 것"이라며 "수학과 과학, 코딩 등이 단지 입시나 취업, 산업 발전을 위한 도구가 아닌, 누구나 자연스레 즐기는 교양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교육을 실현 ▲'교실–학교–학교 밖' 3단계 학습 안전망 강화 ▲만 3세 유아 언어발달 진단 및 조기 지원 ▲토론 교육 강화 ▲세계시민교육 지원시스템 강화 등을 약속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 8년의 성과 위에서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존중하는 맞춤형 교육으로 공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했다.

이날 조 교육감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장상윤 교육부 차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 등이 축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기술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교육제도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새 정부는 지식습득형이 아니라 문제해결형의 창의적 교육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불필요한 교육 규제는 과감하게 풀고 미래형 디지털 인재 양성에 매진하겠다"며 "대학이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차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지방교육자치 실현 중축인 교육감협의회장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서울교육을 포함한 전국 시·도교육청과 적극 소통 협력하며 미래교육 비전을 현장에서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 지방교육자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도 영상으로 조 교육감의 취임을 축하하며 미래 교육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기술 발달과 일자리 구조 변화에 따라서 교육도 변화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이 매우 크다"며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 교육감을 중심으로 서울시교육청 분들도 사명감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축사 이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등 유관 기관 직원들도 '서울교육공동체의 희망메시지' 영상을 통해 조 교육감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학생들은 '학생선수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달라', '진로 선택에 도움을 달라', '특성화고 학생들이 능력을 인정받고 안전하게 취업할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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