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지방선거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내려놨던 박지현 전 위원장이 한달 여의 잠행을 끝내고 공식 석상에서 차기 당권 도전에 대한 의중을 드러냈다.
박 전 위원장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내 청년 정치인 연대 '그린벨트'의 결과공유 파티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청년들은 전당대회에 출마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당원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두루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7.01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어떤 지점에서 고민을 하느냐'고 묻자 "컷오프를 통과할 수 있을지가 고민되는 지점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조만간 또 다시 인사 드릴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박 전 위원장은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불출마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 발언을 내놨다.
그는 "일단 이 의원이 나가면 결국 민생이 또 실종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고, 저쪽(정부여당)에서는 보복하고 우리는 이걸 방어하기 바쁠 것 같은 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에 여러 의원님들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저도 같은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97그룹의 당 대표 도전에 대해서는 "굉장히 용기있다고 생각하고 존경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달 2일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내려놨다. 비대위를 이끈 지 82일 만의 일이다.
이후 침묵을 이어가던 박 전 위원장은 같은 달 20일 이른바 '짤짤이 논란'이 있었던 최강욱 의원에 대한 당 윤리심판원의 강력 대응을 촉구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기면서 정치적 행보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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