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가 독일로 이어지는 해저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을 10일간 잠정 폐쇄한다.
러시아 가스관 운영사인 '노르트스트림 AG'는 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2개 라인의 운영이 일시 중단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어 "이는 자동화 시스템 정비를 포함한 정기 점검을 위한 조치"라면서 "관계 당국과 사전 조율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러시아 에너지 국영기업 '가즈프롬'도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의 잠정 폐쇄 방침을 확인했다.
러시아측이 가스관 중간 점검을 이유로 들었지만, 우크라이나 지원을 늘리고 있는 독일에 대한 경고와 압박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러시아는 지난달 16일 가스관 설비 수리 지연을 이유로 독일로 보내는 천연가스 공급량을 60% 축소한 바 있다.
독일 언론은 러시아가 21일 이후에도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공급을 차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장관도 이와관련, "러시아가 보수를 마친 이후에도 가스 공급을 재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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