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을 포함한 주요 경제국들이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며, 그중 한국이 당장 오는 3분기부터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노무라증권이 내다봤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무라는 리서치 노트에서 한국과 일본, 유로존, 영국, 호주, 캐나다가 미국과 더불어 향후 1년 간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의 긴축 정책과 생활비 상승으로 세계 경제가 동반 성장 둔화에 빠질 것이란 설명이다. 노무라는 노트에서 "세계 경제가 동반 성장 둔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징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각국이 성장을 위해 더 이상 수출 반등에 의존할 수 없다는 의미"라고 썼다.

또한 이들은 "상품을 넘어 서비스 품목과 임대료, 임금 등으로 가격 압박이 확산하면서 고(高)인플레이션은 지속될 소지가 크다"고 예측했다.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통제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지만 자칫 지나친 긴축의 오류를 범할 가능성도 있어 성장 잠재력을 더욱 희생시킬 수 있다고 노무라는 경고했다. 

다만 경기침체는 각 국가마다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는 미국과 유로존 경제가 오는 2023년에 1% 후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호주, 캐나다의 경우 주택시장 거품이 꺼질 경우 예상보다 더 깊은 경기침체가 따를 수 있다는 경고다. 특히 한국은 당장 올해 3분기에 경제가 2.2% 위축되며 초반 타격이 가장 클 것이란 예측이다.

일본은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 등으로 주요국 중 경기침체 타격이 가장 덜할 것이며, 중국은 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란 위험이 있지만 수용적 정책 전환으로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경기침체를 정면으로 맞닥뜨리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의 모습. 2022.05.03 pangb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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