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서비스 확산을 위해 관련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안전하게 제공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한다. C-ITS는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 간 통신을 통해 교통안전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도로 통신 인프라다.
국토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내비게이션 서비스 제공사, 이동통신사 등과 'C-ITS 데이터 공유·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C-ITS 개념도 [자료=국토교통부] |
공공은 실증사업을 추진한 국토부,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한국도로공사가 참여하고 민간은 SK텔레콤, LG전자, 맵퍼스, 아이나비시스템즈, LG유플러스, 카카오모빌리티, KT, 티맵모빌리티, 현대오토에버,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가 포함됐다.
현재까지 구축된 C-ITS 인프라는 도로구간 970여km 구간에 달한다. 시범사업은 대전~세종 91km, 실증사업은 서울시 151km, 광주시 183km, 울산시 143km, 제주도 323km, 고속도로 경부선․중부선 일부 85km가 조성돼 있다.
C-ITS 인프라로 획득한 실시간 교차로 교통신호 정보, 도로 위험상황 정보 등의 데이터는 민간 내비게이션 앱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제공된다. 하지만 데이터의 민관 공유 방식에 대한 표준이 없어 지자체와 내비게이션 서비스 제공사 간 상호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확산은 다소 미흡했다.
이에 민관 16개 기관은 신뢰성·호환성이 높은 C-ITS 데이터 공유 및 품질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관련 연구 및 C-ITS 서비스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C-ITS 데이터 공유·활용 촉진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내비게이션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C-ITS 데이터를 선정해 표준화한다. 해당 데이터를 C-ITS센터에서 내비게이션 앱까지 전송지연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제공하기 위한 체계도 마련한다. C-ITS 연계 데이터의 품질 모니터링 방법, 민간 앱에서 부정확한 C-ITS 연계 데이터 표출시 기관별 대응 절차 등 고품질의 C-ITS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사후 품질 관리 방안도 논의한다.
이를 통해 내비게이션 서비스 제공사는 신뢰성․호환성이 높은 C-ITS 데이터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받아 국민들에게 실시간 교통안전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국민들은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C-IT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홍 국토부 박지홍 자동차정책관은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C-ITS 데이터의 민간 활용 확대가 이뤄져 국민들은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교통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되고 관련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