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전 세계에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 감염병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처음 확인된 이후, 방역당국이 차세대 백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숭이두창 치료제 테코비리마트는 이번 주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며,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의 긴급 도입을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
5일 질병관리청은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Jynneos) 1만 도즈(5000명분, 4주 간격 1인 2회 접종) 도입을 위해 현재 해외 제조사와 공급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대응 백신 도입을 위해 3세대 두창 백신 진네오스의 긴급도입을 요청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가필수의약품안정공급협의회 심의를 거쳐 국내 긴급도입을 인정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 해외 제조사(바바리안 노드릭사)와 1만 도즈(5000명분, 4주 간격 1인 2회 접종) 공급계약을 진행 중으로 계약이 완료되면 구체적 도입 시기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질병청은 이번 주 원숭이두창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04명분도 국내 도입돼 시도 병원으로 공급,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원숭이두창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국민은 현지에서 유증상자나 설치류 등 야생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과 안전여행수칙의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귀국 후 3주 이내 발열, 오한,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동거인을 포함한 주위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주소지 관할 보건소로 신속하게 신고해 방역당국의 조치사항에 따라 안내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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