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조합원투표에서 사측과 잠정 합의한 '10% 임금인상안'이 부결됐다. 반면 일반직 노조는 10% 임금인상안을 수용키로 했다.
6일 대한항공 노조에 따르면 임금 인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종사노조 조합원 투표 결과 2054명 중 1193명(58.1%)이 반대, 861명(41.9%)이 찬성했다.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
앞서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는 2020년, 2021년 임금을 동결하고 올해 임금 총액을 10% 인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도 화물 호조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비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한 결정에 불만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조종사노조 집행부는 조만간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조종사노조와 함께 10% 임금 인상에 합의한 일반노조는 조합원 3565명 중 2341명(65.6%)이 찬성, 1210명(33.9%)이 반대해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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