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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올 상반기 목표 'D2C 서비스' 출시 지연...왜?

기사등록 : 2022-07-0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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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C 서비스' 연내 출시 목표, 서비스 고도화 추진
단기적 서비스 출시 보다 수익성 개선에 '방점'
新활로 모색 찾기 '안간힘'...서비스 성공 여부에 집중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위메프의 'D2C(Direct to Customer)' 서비스 출시가 지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상반기를 목표로 했으나 고도화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연내로 출시 시점을 미룬다는 계획이다.

기존 최저가 앱에서 발전한 형태의 '메타쇼핑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커머스 생태계에서 차별화를 위해 완성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것이다.

위메프 앱 화면 [사진=위메프]

◆ 'D2C 서비스' 출시 연내 목표..."개발 고도화 추진"

6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D2C 서비스' 출시 시점을 연내로 미뤘다. 당초 위메프는 올 1분기를 목표로 각 브랜드사의 자체 온라인몰(브랜드몰) 쇼핑 콘텐츠를 위메프에서 확인한 뒤 해당 브랜드몰로 이동해 구매할 수 있는 D2C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었다.

위메프는 당초 D2C 기능을 출시해 소비자와 자사몰을 직접 연계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다만 위메프 측은 서비스 개발 고도화를 위해 출시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위메프 측은 "앱 개발을 전반적으로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준비 중인 'D2C 서비스'는 사용자가 위메프 검색창에 특정 브랜드명을 입력하면 검색 겨로가를 보여주는 화면 맨 위에 해당 브랜드사의 주요 상품과 프로모션 정보가 나온다.

이후 이용자가 브랜드몰에서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식으로 운영된다. 또 해당 상품의 구매후기, 선호도, 연관 키워드 등도 함께 제공된다.

즉, 브랜드사가 'D2C 서비스'를 신청하면 고객분들은 공식홈페이지(자사몰)의 쇼핑 콘텐츠를 위메프에서 손쉽게 확인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위메프 창에 일부 브랜드사를 검색하면 브랜드사 공식몰로 이어지는 배너를 띄워주는 형식이다. 이는 자체 개발 솔루션 '검색AI'를 활용한 메타데이터 기술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하송 위메프 대표이사 [사진=위메프]

◆ '메타쇼핑·D2C' 플랫폼 고도화 추진...수익개선에 방점

앞서 위메프는 하송 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메타쇼핑' 기술과 'D2C 서비스' 강화로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기술 기반의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새로운 위메프의 재도약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메타쇼핑은 위메프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청사진으로, 23만 개 쇼핑몰 총 7억 개에 달하는 상품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활용, 인공지능(AI)이 상품비교, 스타일비교 등 기존보다 상세한 품목 비교를 제시하는 기술이다. 이 조치를 통해 위메프는 사실상 제휴 쇼핑몰의 진입 장벽을 없앴다. 수수료를 받지 않을테니 누구든지 원하면 메타쇼핑에 입점하라는 의미다.

최근 이커머스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위메프의 경쟁력을 높이는 '승부수'로 분석된다. 위메프는 앞서도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기술개발이나 사용자 편의 개선, 상품 분류 및 노출 알고리즘 개발 등에 써오고 있다. 메타쇼핑 외에도 식품 전문 큐레이션 서비스 '맛신선', 배달서비스 '위메프오' 등으로 신사업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업계는 무엇보다 당장의 서비스 출시보다 수익 개선에 더욱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 위메프의 지난해 매출 24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매출 3853억원 대비 36.5% 감소한 수치다. 티몬은 지난해 매출 1290억원을 기록, 전년도 1512억원과 비교해 14.7% 줄었다.

위메프 관계자는 "지난해 플랫폼 변화를 시도하면서도 뚜렷한 손익 개선을 이끌어 냈다"며 "올해는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해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손익 모두 잡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위메프는 최근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수익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매출 감소가 있지만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위해 서비스 출시에 좀 더 신중한 모습을 나타내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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