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나토 정상회의 순방 당시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A씨가 동행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이분은 김건희 여사를 수행하거나 김건희 여사 일정을 위해 간 것이 아니다. 단 한 차례도 수행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분은 전체 마드리드 순방 행사를 기획하고 지원하기 위해 가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남=뉴스핌] 김학선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yooksa@newspim.com |
이 관계자는 "이분이 오랫동안 해외에 체류하면서 해외 경험이 풍부하고 영어에 능통하다"면서 "지금 회사를 운영하면서 국제교류 행사 등을 기획하고 주관하는 일을 주로 하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번 첫 순방에서 행사들 전체를 기획하고 나토 사전 답사도 하고, 그런 업무들을 맡기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간인 신분으로 일정을 수행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민간인 신분은 맞으나 민간인으로 이 행사에 참여하신 것이 아니고 수행원 신분으로 참여한 것"이라며 "기타수행원은 그냥 누가 임의로 지정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인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외교부 장간이 결재를 통해 지정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민간인 자원봉사자도 순방에 필요한 경우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순방에 참여할 수 있다"며 "A씨는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모든 행정적 절차를 적법하게 거쳤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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