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광주·전남

여수서 '열대거세미나방' 성충 발견…옥수수 재배농가 주의

기사등록 : 2022-07-06 16:41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전남 최대 옥수수 주산지 피해 우려

[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는 돌산읍 평사와 화양면 안포 지역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발견됐다며 옥수수 재배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이 나방은 지난 2019년 국내에서 처음 발견되기 시작해 이후 매년 중국에서 날아와 옥수수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대거세미나방' 성충 [사진=여수시] 2022.07.06 ojg2340@newspim.com

알에서 깬 열대거세미나방 애벌레는 번데기가 될 때까지(14일~21일) 옥수수의 여린 잎을 갉아 먹는다.

애벌레가 자랄수록 피해가 극심하기 때문에 5~6월 파종한 옥수수포장에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시는 전남 최대의 옥수수 주산지(233ha)로 지난해 '섬섬여수 옥수수' 브랜드를 개발해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해오고 있다.

시는 주요 재배지인 화양면(159ha)과 돌산읍(48ha)에서 성충이 발견된 만큼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며, 재배농가에서 피해 흔적을 발견하는 즉시 방제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농가의 신청을 받아 방제 약제와 친환경 성페로몬트랩을 공급하고 성충이 발생한 포장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열대거세미나방의 성장 시기를 볼 때 이번 달 중순 안에 피해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5월 이후 파종해 옥수수가 아직 어린 농가에서는 애벌레나 피해상황 발생 시 즉시 방제에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ojg234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