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출마 장고가 길어지자 "출마를 결심했다면 하루빨리 출마를 선언하고 간보기는 그만하라"고 직격을 날렸다.
설 의원은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사람의 침묵이 또 다른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긴급 현지 상황 보고 간담회' 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4.22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우리 당의 정치인과 당원들이 얘기해야 할 것은 이 의원의 출마 여부가 아닌 '당이 나아가야 할 길'이어야 한다"며 "이 의원의 출마 여부만이 전당대회의 화두로 전락해버렸고, 전당대회의 진정성은 없어졌다. 출마 선언을 한 후보들의 비전과 정책 이슈도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패배와 갈등이 이 의원의 혼자만의 잘못이라고 할 순 없지만 대선 후보였고 지방선거의 총괄선대위원장이었던 이 의원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비판 또한 온당하다"며 "이런 상식적인 비판과 성찰을 부정하는 것은 민주당다움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의 만류와 염려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결심했다면 하루빨리 출마를 선언하시고 국민과 당원을 설득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부끄러울 것이 없다면 날아오는 비판 앞에 때로는 겸허히 때로는 당당히 맞서라"며 "더 이상 호위병들 뒤에 숨어 눈치보는 '간 보기 정치'는 그만하라. 그것이 민주당다움"이라고 이 의원의 출마 선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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