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브레인이 인공지능 기반의 항체 신약 설계 플랫폼 구축을 위해 신약 개발사 '갤럭스'와 5년간의 공동 연구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초거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AI) 기술 개발 노하우 및 단백질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AI) 기반 항체 신약 설계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스는 서울대학교의 인실리코 분자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2020년 설립한 신약 개발사다. 카카오브레인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인공지능 신약 개발 시장 조기 진출을 위해 시리즈A 투자금의 4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50억원을 갤럭스에 투자한 바 있다.
석차옥 갤럭스 대표(왼쪽)와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사진=카카오브레인] |
갤럭스는 국제 단백질 구조 예측 대회인 CASP(Critical Assessment of protein Structure Prediction)와 국제 단백질 상호작용 예측 대회인 CAPRI(Critical Assessment of PRedicted Interactions)에 참가해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우리가 가진 AI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실리코 신약 개발 시장을 혁신하길 바란다"며 "이번 공동 연구를 발판 삼아 갤럭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적시성이 핵심인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더 큰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공동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브레인은 지난해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경진대회 '캐글'에서 그랜드마스터에 오른 이유한 한국과학기술원 생명화학공학과 박사를 영입해 AI 신약 개발팀을 꾸리고, 이유한 팀장을 주축으로 초거대 AI 신약 개발 알고리즘의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