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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나란히 8월 중 5G 중간요금제 출시…"필요성에 공감"..

기사등록 : 2022-07-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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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오늘 중간요금제 신고서 제출
과기부 "더 다양한 방안 검토하겠다"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8월 중으로 5세대이동통신(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과기부-통신사 CEO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 장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2022.07.11 kimkim@newspim.com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5G 요금제 대안과 커버리지 및 품질개선 등 여러 통신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공공요금 인상과 소비자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경제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민생안정도 절실한 상황"이라며 "국민 필수재인 통신서비스의 접근권 제고 및 선택권 확대를 위해 이용자 수요에 맞는 5G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농어촌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5G 요금제가 소량과 대량 데이터 요금제로 한정돼 있어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한 이용자 수요에 맞는 중간요금제 출시가 필요한 상항"이라며 "통신3사가 빠른 시일 내 검토를 끝내고 5G 중간요금제가 조속히 출시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자리에선 5G 중간요금제 출시 여부와 시기 등에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정부는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한 5세대이동통신(5G) 요금제 관련 큰 틀의 통신 정책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통신3사는 10기가바이트(GB)의 저가 요금제와 100GB 이상의 고가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중간요금제를 도입하면 이 중간인 24GB 수준에 해당하는 중간요금제가 신설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과기부-통신사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11 kimkim@newspim.com

중간요금제 출시와 관련해선 SK텔레콤이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과기부에 월 5만9000원에 데이터24GB를 제공하는 구성으로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요금제 구성안을 제출했다. 과기부가 신고서를 수리할 경우 SK텔레콤은 5G 중간요금제를 이르면 8월 초 출시할 수 있게 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5G 4년차 그리고 보급률이 40% 정도인, 보편적으로 서비스고 되고 있는 이 상황이 중간요금제를 도입하기에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간요금제뿐 아니라 다양한 라인업을 만들어 고객 선택권이 강화되는 쪽으로 요금제를 설계했다"고 전했다.

앞서 일부 소비자들은 10GB와 100GB의 중간이 24GB라는 셈법이 적절치 않다며 더 높은 데이터량을 제공하는 중간요금제 출시를 요구하기도 했다.

유 대표의 발언대로 SK텔레콤이 더 다양한 라인업의 요금제를 출시한다면, 업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을 시작으로 이통3사가 대대적인 요금제 개편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8월 내로 중간요금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구현모 KT 대표는 "중간요금제 출시로 수익성이 안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중간요금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SK텔레콤의 요금제가 이제 나왔기 때문에 구체화되는 것을 보고 대응 전략 등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면서 "조속하게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간요금제 데이터 제공량의 폭이 한정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과기부 측은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24GB라는 수치는 5G 이용자들의 월별 평균 데이터 사용량을 고려한 수치라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정창림 과기부 통신 정책관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5G 이용자들의 월별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3~26.9GB 수준이고, 상위 5%에 해당하는 이용자들을 제외하면 18~21GB 사이"라며 "사업자들 역시 그런 내용을 고려해서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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