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1조5300억원을 투입해 산업별 전문인력 14만명 양성을 추진한다. 신산업 석·박사 연구개발(R&D)·설계 인재를 집중 양성할 계획이다.
반도체, 수소, 미래모빌리티 등 경제·산업 분야 난제 해결을 위한 '메가 임팩트 프로젝트' 10개를 실시하고 성장사다리 복원을 위한 총 4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지원 펀드를 조성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산업부 업무보고를 실시했다.
◆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10개 이상 지정…석·박사 R&D·설계 인재 육성 집중
우선 미래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1조5300억원을 투입해 14만명의 산업별 전문인력을 길러낼 계획이다. 신산업 3만9000명, 주력산업 5만2000명, 탄소중립 1만2000명, 산업협력 3만9000명 등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서울시민청에서 열린 에너지효율 혁신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04 kimkim@newspim.com |
2027년까지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을 10개 이상 지정해 반도체·이차전지·미래차 등 미래첨단산업 선도를 위해 필요한 신산업 석·박사 R&D·설계 인재를 집중 양성한다. 기업 현장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를 신속히 양성하기 위한 비학위제 민간 교육도 확대할 예정이다.
조선, 자동차 등 주력산업 재직자에 대해서는 첨단산업 직무전환과 인공지능(AI) 융합 역량혁신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산업별 20개 협·단체, 74개 공과대학 협의체 등 산학 생태계를 구축하고 인력실태조사·전망 등 통계기반을 마련한다.
바이오·AI·나노 등 판(板) 기술 분야 창의적 혁신 인재의 체계적 창출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와 로드맵을 내년 상반기 중 내놓을 계획이다. 창조적 인적자본 창출 방안을 논의하는 산학연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교육목표, 수업방식, 평가, 학생선발, 교육비 등 교육 전분야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제조공정과 디지털기술 융합이 확산 중이지만 산업에 대한 이해와 소프트웨어(SW) 역량을 모두 갖춘 융합형 인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내년 중 업종별 '산업디지털 융합 아카데미'를 도입한다.
제조 업종별 제품설계, 생산공정 등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기업의 산업디지털 융합인력 수요에 맞는 구직·재직자 교육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 '메가 임팩트 프로젝트' 10개 추진…4000억 규모 중견기업 펀드 조성
아울러 파괴적·도전적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시장창출과 경제·사회난제 해결이 가능한 목표지향형 '메가 임팩트 프로젝트'를 향후 5년간 10개 추진한다.
새정부 산업 정책방향 핵심내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07.12 fedor01@newspim.com |
오는 9월 민간전문가 중심 '메가 임팩트 프로젝트 위원회'를 구성하고 11월 프로젝트 선정, 기획, 운영·관리 등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선정 프로젝트는 기술개발, 사업화, 인력양성, 제도개선 등 통합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글로벌 기업' 성장사다리 핵심 연결고리인 중견기업 지원 강화를 통한 기업 성장 촉진과 산업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중견기업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판로·고용 등 규제를 합리화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총 4000억원 규모 중견기업 도약지원 펀드를 조성하고 중소·중견 상생혁신 R&D 등 중견기업 주도 협력형 R&D를 실시할 계획이다. 친환경, 디지털, 서비스화 등 제조업의 3대 메가트렌드 등을 선도하기 위해 공정·기술·사업모델 혁신을 지원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AI로봇 등 첨단 산업분야 민간 기업이 신속‧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지속 창출할 수 있도록 경쟁국에 상응하는 전방위 지원을 추진한다. 자동차, 철강, 조선 등 디지털·그린 대전환의 패스트 무버(Fast Mover) 전략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제조업 경쟁력과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활용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융합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책 패키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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