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1주일 만에 학생 확진자가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학생 확진자와 관련해 방역당국과 보조를 맞춰온 교육부는 방학 중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수칙 등을 조만간 안내하기로 했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주일(7월 5일~11일) 학생 확진자는 2만1604명으로 전주(6월 28일~7월 4일) 확진자 규모인 8812명보다 2.45배 늘었다. 하루 평균 확진자는 3086명으로 전주(1259명) 대비 크게 늘었다.
/제공=교육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7.13 wideopen@newspim.com |
전체 확진자 중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크게 늘었다. 지난 1주일 학생 확진자 비율은 17%로 전주(13.5%)보다 3.5%p 상승했다. 최근 4주간의 학생 확진자 기준으로도 가장 높았다. 지난주 18세 이하 확진자 비율은 21.8%로 전주(19.2%)보다 2.6%p 높아졌다.
학령기 학생들의 확진자 발생 비율의 증가폭이 18세 이하 청소년 발생 증가폭보다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학생들이 등교 전 체크해야 하는 자가진단 어플리케이션 참여율은 지난 11일 기준으로 66.5%를 기록했다. 지가진단앱 참여율은 올해 학기 초 80~90%대를 기록했지만 방역지침 변경 등으로 하락 중이다.
학생 확진자 급증이 올해 2학기 등교수업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교육부 측은 코로나 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3월에도 등교 수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2학기 등교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펴봐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 유행 확산 추이, 꺾이는 시점 등을 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학 기간 중 감염병 확산 등을 막기 위한 방역수칙을 학교 및 시도교육청 등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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