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는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5년간 냉방기기 화재 통계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되는 에어컨 실외기 화재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4일 밝혔다.
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냉방기기 화재 건수는 총 368건으로 24명(사망 3명, 부상자 21명)의 인명피해 및 약 1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실외기 화재 [사진=서울시] |
연도별 발생건수는 2017년에 96건으로 가장 많았고 2019년과 2020년에 54건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74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월별 현황은 7월에서 8월 사이에 197건(53.5%)이 발생해 총 화재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285건(77.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기계적 요인 35건(9.5%), 부주의 19건(5.2%) 순이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동작구 흑석동의 한 아파트 세대 내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주민 49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본격적인 무더위로 냉방기기 사용 시 화재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서울소방도 여름철 시민 안전을 위해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안전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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