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일본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조문을 마친 뒤 곧장 부산을 찾아 롯데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사직구장을 방문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 행사에 참석한 신동빈 회장은 다음날 사상 처음으로 부산에서 사장단회의(VCM)를 열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이날 일본 현지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의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아베 전 총리와 한 살 차이로, 아버지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과 아베 전 총리 집안 간의 교류로 일찍부터 아베 전 총리와 친분을 쌓았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2015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신동빈 회장 아들 신유열씨의 결혼식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갈무리] |
일본에서 조문을 마친 신 회장은 곧장 부산으로 향했다.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부산 엑스포 유치기원 'FLY TO WORLD EXPO'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롯데자이언츠의 구단주이기도 한 신 회장이 사직구장을 방문한 건 지난 2015년 9월 이후 7년여 만이다.
신 회장은 이날 부산엑스포 전담팀(TFT) 팀장을 맡고 있는 송용덕,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이들은 부산을 상징하는 동백색의 유니폼을 입고,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념하는 2030번을 등번호에 적어 넣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롯데그룹은 다음날인 오는 14일 부산에서 처음으로 사장단회의(VCM)를 연다.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와 지주사 임원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하반기 경영전략은 물론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롯데 계열사들의 실질적이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모색할 예정이다.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이번 회의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롯데그룹의 실행방안의 구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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