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국은행의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우려로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집값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합을 기록하던 용산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용산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1% 내렸다. 16주 만의 하락 전환이다. 올해 초 가격이 하락하던 용산 아파트는 지난 3월 마지막주(28일) 상승 전환했고 이후 보합을 이어왔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 아파트 전체는 0.04% 떨어졌다. 7주 연속 하락이고 하락폭이 전주 대비 하락세는 0.01%포인트(p) 커졌다. 용산구가 포함된 강북권역은 0.06% 내려 하락폭을 키웠다. 노원구(-0.10%)·도봉구(-0.01%)·강북구(-0.09)·은평구(-0.07%) 등의 하락폭이 컸다. 강남권역은 0.02% 하락으로 5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0.05% 내렸다. 전주 대비 하락폭은 0.01%p 커졌다. 경기(-0.04%)는 광주시(-0.21%), 수원시 영통구(-0.19%), 화성시(-0.16%) 등이 떨어졌다. 이천시(0.23%)와 평택시(0.07%)는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인천도 지난주보다 0.07%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0.03% 내려 10주 연속 하락했다. 대구(-0.13%)·세종(-0.16%)은 하락폭 확대를 이어갔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0.02%)이 5주 연속 내렸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과 월세 선호 증가 등이 반영됐다. 수도권(-0.04%), 전국(-0.03%) 역시 지난주 대비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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