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두달 연속 올랐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만큼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54.84로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33.6% 올랐다. 수입물가는 전월대비로는 2개월 연속 오름세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6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품복별로 보면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월대비 3.1% 상승했다. 광산품은 3.8%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내리며 중간재는 전월대비 1.5%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전월대비 0.1% 상승, 보합을 보였다.
수입물가가 오른 배경에는 국제유가 상승이 있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1배럴당 113.27달러로 지난 5월 108.16달러와 비교해 4.7%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58.2% 오른 수준이다. 이에 따라 원유 수입 가격이 전월대비 5.3%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이 오른 가운데 수출물가지수는 132.81로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6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3.7%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올라 공산품은 1.2%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2% 하락했다.
손진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에 이어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면서도 "상승폭은 3.8%에서 0.5%로 축소됐다"고 말했다.
노드스트림2 파이프라인.[사진=로이터 뉴스핌]2022.03.01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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