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이미연 양자경제외교국장이 14일 양웨이췬(杨伟群)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과 제26차 한·중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공급망 구축 등 양국 간 경제협력 현황을 종합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된 한·중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는 1992년 8월 24일 양국 수교 이후 1993년부터 운영돼온 외교부와 중국 상무부 간 국장급 연례 협의체다.
외교부 이미연 양자경제외교국장이 14일 양웨이췬(杨伟群)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과 제26차 한·중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2022.07.15 [사진=외교부] |
양측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한중 교역량이 3000억달러를 초과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 간 교역 및 투자를 포함해 경제협력이 심화·발전되기를 기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중 간 총 교역액은 3015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양측은 이번 회의를 통해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제3국 시장 공동진출 등 상호 관심사항 및 실질협력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역내포괄적경제동반협정(RCEP)과 ASEAN+3 등 지역·다자 협력 증진 방안 등과 관련해서도 지속 소통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 측은 이날 회의에서 ▲공급망 관리 ▲문화콘텐츠 교류 활성화 ▲정기항공편 증대 ▲국내 기업 애로사항 해소 ▲신속통로 운영 원활화 등에 대한 중국 측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중국 측은 무역·투자 협력 심화, 지방 간 경제협력 강화 등에 대한 한국 측 관심과 중국기업 애로사항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앞으로도 한·중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수시 소통하고, 하반기 중 제26차 한·중 경제공동위(차관급)를 개최하는 방안도 협의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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