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보이는 소화기'의 2022년 상반기 성과를 분석해 19일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보이는 소화기란 전통시장, 쪽방촌 등 화재 취약 지역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게 설치해 유사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화기를 말한다.
보이는 소화기 [사진=서울시] |
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억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798대의 노후 소화기함을 교체했으며 시민들이 보이는 소화기로 직접 화재를 진화한 사례는 116건에 달했다. 피해경감액도 14억원에 이른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보이는 소화기는 화재 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며 "평상시 주변에 보이는 소화기의 위치를 인지하고 유사시 적극적으로 사용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보이는 소화기'를 도입해 고지대 주택 밀집 지역, 쪽방촌 및 전통시장 등에 지속적으로 설치해 왔으며 그동안 설치한 개수는 2만1485개에 달한다.
총 화재피해 경감액은 약 263억원으로 집계되어 화재 진화 1건당 약 3200만 원의 화재피해를 경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는 소화기 설치를 위해 투입된 총 비용 44억 원과 비교하면 약 6배가 많은 금액이다.
아울러 소화기 활용 사례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노점상 등 거리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진화하기 위해 2019년도부터 설치한 '거리형 보이는 소화기'도 성과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도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에 맞춰 1인 가구 및 노후주택 밀집지역에 보이는 소화기를 집중 설치해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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