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채송무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과 관련 "파업 장기화로 우리 조선업과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막대하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47일째 계속되는 대우조선 하청 노조 파업과 관련 "대우조선 노사 및 협력업체, 지역 공동체가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첫 주례회동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6.13 photo@newspim.com |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노사관계에서 법치주의는 확립돼야 한다"면서 "산업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은 주무 수석의 현안 보고를 받은 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한 만큼 관계 부처 장관들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사태에 대해 강경한 입장 표명함에 따라 조만간 공권력이 투입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대통령실은 공권력 투입 가능성에 대해 배제하지 않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상황은 이미 오래됐고 이미 매출 감소액이 5000억원이 될 정도"라며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 큰 관심을 갖고 우려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금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단계를 확인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총파업 투쟁승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7.13 mironj19@newspim.com |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관계부처 장관들이 합동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우조선 하청 노조의 파업행위를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공권력 투입을 비롯한 강경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브리핑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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