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대통령실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사적 채용' 논란에 "대선 기간 희생하고 봉사했던 실무자들을 사적 채용이라는 틀로 호도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광역시장 후보의 아들이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선기간 내 묵묵히 일한 실무자들에게 정당한 기회를 주는 것이 공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06.10 mironj19@newspim.com |
이 관계자는 "주씨는 지난해 여름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도 경선 초창기부터 함께 일해왔다"면서 "대선 당일까지 근무했고 캠프의 핵심 청년 인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씨가 근무한) 일정기획팀은 대선후보의 일정을 구상 및 사전 조율하고 실행하는 팀"이라며 "매일 새벽에 출근, 한밤 중 퇴근하고 1분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일정이며 팀 막내로 살인적 업무를 소화했다. 노력과 능력을 인정받아 인수위에 합류했고 대통령실에 정식 채용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역대 모든 대통령실은 선거를 함께한 사람들이 주축이 돼 꾸려져 왔다"면서 "특혜라기보다는 노력에 대한 평가이고 대선 캠페인이 국정철학으로 이어지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채용 과정에 대해 일방적으로 무차별적으로 의문을 제기한다면 국민들께서 이 과정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주씨와 일할 당시 주 후보의 아들인 것을 알았는지 묻는 질문에 "캠프가 막 시작할 때라 일을 할 사람이 너무 없어 수소문하는 과정에서 소개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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