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는 여름철 시민들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의 화재대피 및 피난 동선 확보를 위한 강화대책을 다음달 말까지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폐쇄했던 건물의 출입구 및 비상구 중 일상 회복단계 이후에도 미개방 상태로 관리되는 경우가 있어 선제적인 재난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화재 대피동선 확인하는 모습 [사진=서울시] |
대책의 주요 내용은 ▲다중이용시설 출입구 폐쇄 및 잠금 등 행위 특별점검 ▲대상별 맞춤형 소방계획 지도 등 안전컨설팅 ▲'비상구는 생명의 문! 불나면 대피 먼저!' 슬로건 집중 홍보 등이다.
이에 따라 본부는 영화상영관 97개소, 백화점 29개소 등을 포함한 8381개 대상에 대해 출입구 폐쇄 및 잠금 행위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특별점검을 통해 출입구·비상구 폐쇄 여부 및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중점 확인하고 특히 비상구 폐쇄의 경우 119기동단속팀을 운영해 불법 행위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입건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본부는 다중이용시설 대상별 건물구조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컨설팅도 실시한다. 안전컨설팅은 관할 소방서 점검담당 직원 등이 화재 발생에 대비하여 대상별 피난동선 등 소방계획을 확인하고 자율적인 소방안전관리를 위한 시설 관계자와의 상세한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본부 관계자는 "이번 강화대책의 원활한 홍보를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있다"며 "특히 '불나면 대피 먼저', '비상구는 생명의 문' 등 슬로건을 많은 시민에게 알림으로써 유사시 안전을 위해 피난통로 등 비상구 확보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여름철 많은 이용객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의 화재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민안전을 위해 시설 관계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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