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3선의 김도읍 의원을 21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내정했다. 법사위원장 후보로 거론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법사위원장 자리를 맡지 않겠다는 뜻을 의원총회에서 밝히며 공식화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제원 의원이 어제 문자로 '(법사위원장을) 하지 않고 평의원으로 남겠다'고 했다"며 "'김도읍 의원보다 어려서 평의원을 하는 것이 순리'라고 전하며 의원총회에서 그 사실을 밝히고 많은 박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7.20 kilroy023@newspim.com |
앞서 장 의원은 본회의 도중 나와 기자들과 만나 "제가 양보했다. 상임위원장이라는 게 3선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하는 건데, 제가 3선 의원 중 나이가 어린 축에 들어간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건 돌아가면서 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의원들끼리 협의해서 하는 게 맞다 싶어서 법사위원장은 안 하겠다고 원내대표께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선호하는 상임위원회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다들 가고 싶은 상임위가 한정돼 있는 것 같다. 빈 곳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테니 빈 곳 있으면 배정해달라고 전했다"고 했다.
차기 사무총장 설에 대해서는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모르겠다. 대표가 누군데 그분이 날 시켜준다고 하느냐"며 일축했다. 이어 "정치적 의사를 밝힐 때가 되면 기자들 앞에서 이야기하겠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