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부정승차 단속으로 열차 이용객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코레일은 이달부터 'QR검표 시스템'을 개선해 반환된 승차권을 즉시 확인하는 방식으로 부정승차를 단속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철도서비스 부정이용 방지시스템'은 특허로 등록했다.
한국철도 KTX [사진=한국철도] |
빅데이터 정보와 이용내역을 승무원과 실시간 공유해 검표에 활용하고 있다. 부정승차 사례가 많은 ▲출발 후 승차권 반환 ▲횟수 차감형 할인카드인 'N카드' 재발행 ▲정기승차권 반환 후 승차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코레일은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혜택을 얻기 위해 다량의 승차권을 구입한 후 환불하는 경우 신용카드사에 정기적으로 통보 조치하고 있다. 자넌 1월부터는 승차권 다량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매크로를 활용한 이상 접속행위를 감시하고 이상접속시 비정형화된 숫자 입력을 유도하는 등 매크로 실행을 방지하고 있다. 내달 10일부터는 실수요 고객의 승차권 구매 기회를 보호하기 위해 다량의 승차권을 구매한 후 반환하는 경우에도 실시간 경고 알림을 보낼 예정이다.
부정승차는 올 상반기에만 9만여건에 달했다. 2020년 14만건, 2021년 17만건에 이어 증가 추세다.
코레일은 열차를 타고 휴가지로 이동하거나 관광열차와 여행상품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여름휴가 피크기간인 7월 말 8월 초(7월 25일~8월 5일) 및 광복절 연휴 기간 중 열차 104회를 증편해 7만2000석을 추가 공급하는 동시에 부정승차 집중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구혁서 코레일 여객마케팅처장은 "정당한 승차권 구매는 즐거운 여행을 위한 첫 걸음으로 고객의 권익을 보호하고 올바른 철도 이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부정승차 단속과 예방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